마신유희 -일본

 판타지 소설같은 제목이네요. 내용도 좀 그런 면이 있고... 구약성서 내용은 그냥 패스. 언급할 필요가 없는 부분이지요. 이번에는 추리의 요소가 딱히 없습니다, 랄까 독자가 끼어들 틈이 별로 없군요. 미타라이가 알아서 다 지지고 볶습니다. 정보도 안 주고... 어흑, 독자에의 도전장 좀 주세염 ., 엘러리 퀸도 뒤로 가면 그런 거 안 주니까 뭐라 할 말은 없지만.

 내용에 대해서는 뭐라 할 말이 없네요. ...트렌디하다? 정도 밖에. 2002년도에 잠시 유행한 듯한 느낌의 이야기입니다. 저 띠지에 대해서는 할 말이 좀 있군요. 완벽한 미스터리냐 하면 그다지... 소설을 읽다보면 말도 안되는 몇 가지 문제가 생기는데 약간의 미봉책으로 덥습니다. 아무 설명도 없는 것보다는 낫지만 그래도 완벽히 맞물리게 철저하지는 않아요. 게다가 아까도 말했듯 독자에게 도전하지도 않습니다. 독자와의 정보 공유가 그다지 이루어지지 않지요. 수기를 이용해 공유를 하긴 하는데 이걸로 얻을 수 있는 게 적어요. 덕분에 전 생각을 중단하고 읽게 되었답니다. 그런거 싫은데 말이지요. 가장 중요한 거 '명탐정 미타라이 기요시'가 돌아왔다! 아니 이 사람 제가 아는 그 탐정이 아닌데요. 어째서 교수님? 왜 아이큐 300? 후기를 읽으니 작가가 주창하는 새로운 일본인 운운하던데 뉴 일본인은 저래야 하나요? 무리무리. 아이큐 300 짜리 뿐인 세상 하나도 건전해보이지 않아. 점성술 살인사건 때의 미타라이와 지금의 미타라이는 설정에 큰 변화가 있더군요. 말 그대로 다른 사람이지요. 허점이 없어요. 허점 없는 사람만큼 싫은 게 바퀴벌레랑 모기 말고 또 있나요? 탐정님쯤 되면 짜증도 팍팍 내주고 잘난 척도 쫙쫙 펼쳐줘야하지 않나요. 우리 포와로씨처럼 조막만하고 후덕한 몸매 정도는 있어줘야 사람이 호감도 좀 가고 그러지요. 완벽한 컨셉은 안티를 부를 뿐...

 여러모로 작가 분께서 저의 협소한 취향 밖으로 탈출하시는 모습을 볼 수 있었던 씁쓸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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