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 왔습니다. 내가 죽인 소녀, 이코노클라스트

책을 산 게 대단히 오랜만이라 뭔가 감격스럽네요. 집주인이 월세를 올려달라고 하면 이사를 하고 전세를 올려달라면 이사를 하는

떠돌이 자취생 신세라 최대한 짐을 줄인다는 마음으로 살고 있었지만 문화상품권이 생겼는데 달리 뭘 하겠습니까, 책을 사야지요.

지인께 선물로 받은 상품권 만원이랑 그루폰에서 세일할 때 산 만원, 이 만원 상품권으로 일단 늘 벼르고 있던 하라 료의 '내가 죽인

소녀'와 만원에 두 권 살 수 있다는 이점에 홀랑 넘어간 라이트노벨 '이코노클라스트'를 샀답니다.

인터파크에 어제 오후쯤 주문을 했는데 하루만에 오네요. 세상 참 좋아졌어요... 박스 안에 사은품인지 '달콤한 원나잇'이란 연극의

50% 할인권이 있던데 이런 건 필요없어...

그런데 라이트노벨은 참 얇네요. 읽는데 한 시간도 안 걸릴 거 같아 걱정입니다. 하긴 이래서 라이트하다고 부르는 것 일 수도 있겠네요.

표지가 좀 선정적이군요. 이래서야 서점에서 살 수나 있을까... 뭐, 하의실종이니 뭐니 이미 선정적인 시대이니 별 문제도 아니겠지요.

'내가 죽인 소녀'를 샀으니 이제 '그리고 밤은 되살아난다'만 사면 번역된 하라 료의 책을 다 모은 셈이 됩니다! 어쩜 이리도 쉽게

콜렉터의 마음을 만족시켜주는 고마운 작가인지! ...랄까 글을 좀 많이, 그리고 빨리 써주셨으면. 세 번째 장편인 '잘 가라, 긴긴 잠이여'도

얼른 번역이 되었으면 좋겠고.

아무튼 읽을 책이 있으니 요 며칠 간은 더위도 이겨내고 즐겁게 지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독서가를 자처하면서 매번 도서관에서

빌리기만 하고 책을 사진 않아 스스로 느꼈던 민망함이 좀 가신 듯도 하고요.

덧글

  • 구멍난위장 2011/07/20 07:42 # 답글

    이코노 클라스트는 내용이 암울하다보니 일러로 보충할려는 경향이 좀있습니다.
  • 정윤성 2011/07/20 12:05 #

    그렇군요. 전 선정적인 걸 좋아하니까 사실 아무 문제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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