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허리를 부여잡고 본 다크나이트 라이즈 책 이외


불어난 몸무게와 줄어든 운동량, 늘어난 나이 등은 생각지도 않고 그저 옛날처럼 무거운 상자를 들어올렸다가 격렬한 허리통증을

느끼고 온갖 신음소리는 다 내면서 사무실에서 곧장 집으로 돌아온 게 어제였습니다. 하루 정도 누워서 쉬라는 말을 듣고 뭘 할까

생각을 하다가 '다크나이트 라이즈'를 아직 못 봤으니 그거나 아이맥스로 봐야겠다고 생각하고 허리야 걷다보면 낫겠지 여겼으니

어제보다 고통이 더욱 심해진 지금 제가 정신을 못 차리긴 정말 못 차렸구나, 철이 없긴 정말 없구나, 싶습니다. 그래도 영화가 아주

재미있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아무튼, 영화관 의자에 앉으니 허리가 아파서 연신 좌우로 씰룩씰룩 움직였는데 제 양측에 앉았던 관객분들께 좀 죄송했습니다.

그리고 베인이 배트맨을 ○○아서 번쩍 ○○올려 ○○를 무릎으로 ○○버렸을 때는 제 허리까지 같이 ○○지는 느낌이라서 실감이

10배, 고통은 20배였으니 이는 아이맥스는 물론이고 4D까지 뛰어넘는 영상과 관객의 공감대 형성인지라 향후 세일즈 포인트의 하나로

삼아봐도 좋을 듯... 하지는 않나.


영화는 현재 호불호가 갈리는 듯 한데 워낙 잘 빠진 전작 덕분에 촉발된 것이지 잘 만들었고 재미있는 영화임에는 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3부작임에도 1부와의 연결선이 2부에 비해 지나치게 강력했다는 점은 확실히 아쉬워할 만한 부분이라고도 여겨집니다.


요통은 정말이지 배트맨마저 낑낑대게 만드는 치명적인 고통이니 부디 모두들 허리의 고마움을 잊지 말고 언제나 바른 자세를 유지하며

무거운 물건을 생각없이 드는 식의 무리한 행동을 늘 주의하며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컴퓨터 앞에 앉아있으니 허리가 또 아파와서

전 이만 '고양이 자세'와 '악어 자세'를 몇 번 한 뒤 다시 드러누워야겠습니다.


덧글

  • 잠본이 2012/07/26 23:07 # 답글

    몸조리 잘 하시길 바랍니다. 허리통증 때문에 1년 넘게 고생하시는 주변분을 봐서 뱃맨의 고통이 남일 같지 않더군요.
    근데 영화에선 그런거 치고는 너무 빨리 나아서 좀 황당(...)
  • 정윤성 2012/07/27 07:30 #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배트맨의 고통이 정말이지 남일이 아니에요ㅜㅜ
    영화에서는 근 5개월만에 구멍에서 나오니 회복기간이 1~2개월, 재활기간이 3~4개월쯤이라고 봐도 되겠지만 그렇게 생각해도 빨리
    나은 편이겠지요. 근데 걔네들 밧줄 매는 부위가 맨날 허리인 걸 보면 환자가 버글버글하고 그 덕에 치료의 노하우도 쌓인... 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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