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했습니다. 책 이외


늦을 뻔 했네요. 이럴 줄 알았으면 아침에 나올 때 하고 가는 건데... 그래도 투표를 하긴 했으니 다행입니다.

저희 동네는 원래 마을 성당에서 투표를 하는데 이번에는 아파트 지하 탁구장이라는 참신한 곳에서 하더군요. 어째서 탁구장...

성당의 접근성이 훨씬 좋아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탁구장(...)은 빙글빙글 돌아서 찾아다녀야 했거든요. 그래도 바닥에 붙은 표시판

덕분에 헤매지 않고 잘 찾아갈 수 있었습니다. 무슨 사정인지는 모르겠지만 다음에는 다시 성당에서 했으면 좋겠어요.

투표장을 잘 찾아간 건 좋은데 문제는 집에 돌아올 때 길을 잃었다는 것. 그냥 왔던 길을 되짚어 가면 되었을 건데 굳이 지름길을

찾을 거라고 표지판이 없는 골목으로 들어갔다가 정신을 차려보니 집이랑은 별 관련이 없는 장소인 지하철역 근처로 나왔습니다...

길을 잘 잃어버리는 사람은 방향감각 같은 게 문제라기보단 자신에 대한 쓸데없는 믿음이 문제인 것 같습니다. 모르는 길로 가도 

집이 나올 거라는 자신에 대한 굳은 믿음... 매번 실패를 하면서도 이 믿음을 버릴 수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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