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나도 아리샤 키울 거야!! 책 이외

제목은 저렇게 적었지만 사실 이미 엄청 많이 키웠습니다... 64레벨이니까요...
신규 캐릭터답게 기존의 캐릭터들을 다 구석으로 밀어내고 중앙에 떡 자리잡은 아리샤. 특히 카이는 고를 수 있는 캐릭터가 아니라 주점의 NPC마냥 구석으로 쭉 밀려난 것이 참 안타깝습니다...
믿으면 안 되는 캐릭터 소개. 리시타를 초보에게 적합하다고 적었을 때부터 거짓은 이미 시작되었지... 초보 분들은 그냥 카이나 허크하세요. 특히 카이. 캐릭터 위치는 구석탱이지만 딜, 생존, 활용도 모든 면에서 으뜸입니다.
오랜만에 프롤로그를 보려다가 귀찮아서 스킵. "신참 정신차려."만 봤으면 충분하지요.
숨겨진 의미가 담긴 그 이름 비프카레라이스... 쇠고기를 넣어 카레라이스 중에서도 단연 비싸다는 의미가 숨겨져있습니다.
현재 장비는 내복 + 치울린 롱블레이드 + 소로우 캐스틀릿 + 엘 스트라이크 세트... 내복을 많이 가려줘서 좋네요.

키우면서 느낀 점은 미묘하다 & 손을 많이 탄다, 입니다. 전투가 평소 상태와 마나 블레이드로 전환 상태로 나뉘는데 평소 상태에서 MP를 모은 뒤 마나 블레이드로 전환하여 모은 MP를 소모하며 많은 딜을 뿜어내는 식입니다. 허나 전투가 단순히 이 과정의 반복이 아니라 마나스톤이라고 불리는 구체를 휙휙 집어던지는 추가적인 조작이 필요합니다. 마나스톤은 스톤을 폭발시키거나 스톤 주위에 적에게 데미지를 꾸준히 주는 필드를 형성하거나 하는 식으로 사용되고 마나블레이드 상태에서는 스톤과 캐릭터의 위치를 전환하며 그 이동과정상의 적들에게 데미지를 주는 등 다양한 이용 방법이 있습니다. 다만 이 방식들이 검을 휘두르는 기존의 전투 방식과 연계가 매끄럽다기보다는 약간 독립적이어서 따로 노는 기술 두 가지를 유저가 알아서 잘 쓰는 수밖에 없습니다. 검을 이용한 평타와 마나스톤의 연계는 철권의 10단 콤보처럼 따닥따닥 이어진다기보단 파동권을 써서 적을 점프하게 만들고 승룡권으로 공중의 적을 때리는 것처럼 이어지면 좋고 아니면 아닌 정도라고 느껴졌습니다. 다만 마나블레이드 상태에서 마나스톤의 위치조작이 힘들기에 상태의 전환을 자주 하여 원하는 위치로 마나스톤을 옮기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손을 많이 써가며 마나블레이드 전환과 마나스톤의 이동을 자주 한다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도 같습니다. 좀 귀찮겠지만요... 너무 단순한 것보다는 나을 지도 모르지요. 
마나스톤의 활용도 연구가 조금 필요한 캐릭터라서 초심자에게는 어려울 수도 있을 법한 캐릭터라고 여겨집니다.

아래에서부터는 마비노기 영웅전 공식 홈페이지의 이미지를 올리겠습니다. 제 캐릭터보다 공식 홈페이지의 아리샤가 더 예뻐요. 내복도 아니고...(http://heroes.nexon.com/download/screenshot)
현재 시즌1만 진행하고 있는데 스토리의 개편이 눈에 띕니다. 이전 벨라나 린을 키울 때도 느꼈지만 더욱 다듬어져서 진행하기가 훨씬 수월합니다. 오르텔 성 이전까지는 맵을 두 번 돌 필요가 거의 없도록 퀘스트의 출연 타이밍을 조절한 점을 알 수 있었습니다. 예외적으로 평원 입구 정도의 맵만 퀘스트 용 아이템이 너무 많아 두 번 돌아야했고 그 외에는 전부 한 번만 돌아도 퀘스트가 모두 종료되어 편리하긴 했습니다. 무기나 방어구 제작을 제외하면 동일한 맵을 뺑뺑이 돌 필요가 없다는 점은 아주 좋네요. 다만 오르텔 성부터는 일반 맵이 극히 적어져서인지 맵을 클리어한 뒤에 해당 맵에 적용되는 퀘스트가 출연하여 두 번씩 돌 필요가 있었습니다.
퀘스트를 통한 레벨 업이 엄청나게 빨라 콜헨 지역 자체가 하나의 튜토리얼처럼 느껴졌습니다. 전락했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네요. 레벨 업은 빠른데 저레벨 지역과 퀘스트에서 주는 돈이 굉장히 줄어서 저레벨 유저들은 가난을 면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전처럼 무기 레시피가 하나 나오면 무기를 만들고 장비 레시피가 나오면 장비를 만드는 게 아니라 그냥 기본으로 주는 걸로 마구 다니다가 60레벨 쯤에 적당히 맞추면 되니 돈을 쓸 일이 적긴 합니다만 그래도 좋진 않지요. 또한 레벨 업만 무식하게 빠르니 AP가 따라가질 못합니다. 장비의 요구 레벨에 AP를 쏟아부으면 남는 게 거의 없지요. 이 점은 A랭크 정도까지는 장비의 요구 AP를 급격히 낮춰 여유를 주는 방안 같은 게 필요하다고 봅니다. 장비에 다 쓰니 스킬에 쓸 AP가 없어요. F에서 C정도까진 요구 AP를 낮추고 A랭크 정도는 현상유지, 숫자 랭크부터는 요구치를 늘리는 식으로하면 기존 캐릭터에게 손해가 없이 초반을 쾌적하게 진행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진행이 편하긴 한데 스토리의 밋밋함은 안타깝더군요. 린을 키울 때도 느꼈던 점이지만 이번에도 크게 다가왔습니다. 마영전의 스토리는 나쁘지 않은 편이었는데 개편이 된 뒤에는 장점이 없다고 느껴질 정도로 밋밋할 뿐입니다. 놀 치프틴의 진의가 이후 평원의 놀을 잡을 때 드러나는 식의 반전을 꾀했던 것이 사라졌다거나 놀과 마족 사이의 일에 대한 조사를 위해 커스티가 뛰어다니던 것이 삭제되어 커스티는 이제 아무 것도 아닌 아가씨가 되어버렸다거나 하는 식으로 이야기의 전개에 멋스러움이 없어지고 NPC들의 캐릭터성도 줄어드는 등 안타까운 점이 많았습니다. 특히나 브린과 얼음 계곡 깊은 곳 부분은 이전의 좋았던 시도를 완전히 지워버려 질려버렸습니다. 여신을 직접 소환하려다가 집 밖으로 나가지 못하는 몸이 된 비극적인 마법사 브린이라는 캐릭터 설정과 성물을 잃어버렸다는 설정에 맞춰 코볼트와 예티 두 갈래로 이야기가 나뉘었다가 마지막에 가서 하나로 합쳐지는 세련됨을 구사하려고 했던 - 그렇게까지 성공적이지는 않았지만 - 얼음 계곡 깊은 곳의 스토리를 "코볼트만 잡지 말고 예티한테도 가봐라." 라는 한 마디로 일축해버려서 브린의 존재감을 싹둑 삭제해버렸다는 점이 가장 좋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이전 ㅇㄹㅅ의 죽음과 연관되어 홀로 코볼트 정벌에 빠졌다가 정벌대가 괴멸당해 혼자서 적 대장의 목을 따러간다는 나름 비장했던 스토리도 용병단 모두와 화기애애하게 단체로 적 대장을 잡으러간다는 식으로 바뀌어 비장함이 소멸했습니다. 여러모로 다양한 시도가 있었던 스토리가 장점이었는데 깔끔하게 정리한답시고 장점조차 깔끔하게 쳐내버려 영 좋지 않네요.


덧글

  • 은이 2014/08/14 16:07 # 답글

    다시할땐 스토리는 클릭+스페이스바 연타로 넘겨버리고 있는데 뭔가 많이 빠졌다 싶더니.. 이렇게 빠졌군요 ~_~)a
  • 정윤성 2014/08/14 18:42 #

    네 이것저것 잔뜩 빠졌습니다...
  • 쿄리 2014/08/14 18:49 # 답글

    차라리 테일즈위버처럼 이전 에피소드는 흘러간 기억들처럼 보게 해놓고
    새로운 에피소드에 힘을 쏟는 형식이 나을거 같은 느낌이 팍팍들더라고요
    저렇게 스토리 축약하고 변경할꺼면 의미가 없잖아.
  • 정윤성 2014/08/14 18:42 #

    그 방법도 좋네요. 정말이지 너무 줄여버렸어요.
  • 리에 2014/08/14 17:54 # 답글

    편의성이 증대된 건 좋은데 무게를 잃어버린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결국 스토리는 시즌 2로 집중되는데....

    이것도 시즌 3 나오면 또 축약되면서 개판되는거 아닌거 걱정되기도 하고요.
  • 정윤성 2014/08/14 18:43 #

    네 이야기에 무게감이 없지요. 시즌3 나오면 시즌2도 막 축약 막 축약 그럴 거 같네요.
  • 키누하타 2014/08/14 17:54 # 답글

    아펙스 스커트가 드랍률이 거지라 너무 비쌈

    내가 뭐 입히려고 60까지 키웠는데!
  • 정윤성 2014/08/14 18:43 #

    온리 드랍템이니까요... 전 그냥 60제 갑옷은 안 입고 바로 70으로 넘어갈까 생각 중입니다.
  • ppo 2014/08/15 00:46 # 삭제 답글

    듣기로 정작 로체스트 퀘스트는 또 손을 안봤다고 하더라구요. 일일이 스크립트 정리하고 대사 다시 치고 할바엔 그냥 대화 스킵 버튼을 추가하는게 더 낫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도 마영전 시즌1의 스토리를 참 좋아해서..ㅠㅠㅠ
  • 정윤성 2014/08/15 12:20 #

    네, 로체스트부터는 손을 덜 댔더군요. 아예 안 댄 것 같지는 않고 쬐끔 손을 대다가 말았단 느낌 정도...
    말씀대로 대화 스킵을 하고 뺑뺑이 도는 곳만 대충 정리했으면 차라리 나았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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