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은 마영전 시즌2 클리어! 시즌2 감상. 책 이외

 모든 이미지의 출처는 마비노기영웅전 홈페이지(http://heroes.nexon.com/)입니다.

 

 한동안 아예 손을 뗐다가 시즌3가 나온다는 말에 마영전을 다시 켜 봤습니다. 업데이트에 한 시간 넘게 걸렸습니... 처음 했을 땐 리시타, 피오나, 이비 셋뿐이었는데 어느새 위와 같이 캐릭터들이 잔뜩 늘어났네요. 게다가 셋이 모두 신 캐릭터들에게 치여 구석으로 밀려나 있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왼쪽의 둘은 성형수술까지 예정되어 있다니 뭐랄까... 세월이 흘렀다는 게 느껴지네요.

 

  시즌1까지는 열심히 하다가 시즌2의 방식이 마음에 안 들어서 관심이 시들해졌습니다. 많이 뛰어다니는 거 싫어해서 엘쿨루스 쫓아다니는 것만으로도 지긋지긋했는데 맵을 여기저기 한참 돌아다녀야 되는 식의 이동이 취향에 맞지 않았고 추가된 점프도 쓸모없는 주제에 버그만 왕창 있어서 질렸고 무엇보다 보스들이 너무 세서 어찌 할 도리가 없더라고요. 그래도 어찌저찌 비벼가며 진행하다가 문어 레이드에서 오만 정이 다 떨어져 아예 손을 놓았습니다. 이벤트 할 때만 가끔씩 들어가 사막 퀘스트를 하나, 두 개 정도 깨다가 더럽게 넓은 사막을 이동하는데 지쳐 또 다시 손을 놓고... 난이도를 최저로 낮춘 뒤에 스토리나 보면서 사막까진 어정어정 클리어한 뒤 안개봉우리부터는 업데이트를 했단 말을 들어도 아예 가질 않았지요. 스토리도 별로 재밌지 않았고요.

 

 

  그러다가 요번에 골든타임 이벤트를 한다는 말을 듣고 속옷이나 받아야겠... 흠흠, 오랜만에 다시 해봐야겠다는 마음이 들어 게임을 켰습니다. 시즌3는 시즌2를 전부 클리어해야 진행이 가능하다는 말에 그럼 기왕 게임 켠 김에 최저 난이도로 후딱 깨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없어졌어! 50레벨 이하 플레이어용의 난이도가 없어졌다는 걸 미처 몰랐던 것입니다. 결국 다시 포기... 는 하지 않고 요번 주 골든타임 혜택인 무한부활(18~22) 때 좀비가 된 기분으로 마구 죽어가며 힘겹게 클리어를 했다는 이야기입니다.

 

 

 무한부활이다 보니 얼마든지 죽어도 되서 역으로 냉정하게 보스들을 관찰하며 플레이할 수 있었습니다. 바크 1호의 선로 바꾸기나 저거노트의 충전 방해 같은 독특한 요소는 재미있었습니다. 그래도 바크 1호 같은 건 한참 뛰어다녀야 되서 싫었네요. 뛰고 싶지 않아. 현실에서도 게임에서도 전혀 달리고 싶지 않아.

 


 죽음의 신 못 생겼다... 안누빈 지역의 보스들은 너무 어려워서 무한부활임에도 힘들었습니다. 자기 체력을 회복하지 않나, 방어력을 낮춰놨더니 다시 올리지 않나... 드루이드나 죽음의 신 같은 건 때려도 때려도 피가 안 깎이는 꼴을 보고 있자니 왜 공제방이 생겼나 이해가 될 것도 같았습니다. 그렇다고 공제방이 좋다는 말은 아니고... 당장 저도 못 들어가니까요.

 

 

 개인적으로 사막 이후의 보스들 중 가장 좋았던 것은 저거노트, 가장 별로였던 것은 죽음의 신과 바크 1호를 꼽고 싶습니다. 왜냐면 저거노트는 잘 생겼고 별로 왔다갔다 하지 않아서 쫓아다닐 필요도 없었으며 방어력도 딱히 높지 않아 금방 잡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좀비 타임에 가장 최적화된 보스였어요... 바크 1호는 시도때도 없이 저 멀리 달아나서 한참 쫓아다녀야 되는 게 정말 싫었고 죽음의 신은 이건 뭐 하루종일 때려야 돼... 패턴도 어렵고 체력도 방어력도 끔찍한 수준이라 나쁜 의미에서 과연 시즌2 최종보스답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카단은 재미있었는데. 두 번 다시 가고 싶지 않아요... 그나저나 인게임무비에서 NPC의 모델링은 참... 티이도 세르하도 누구세요? 라는 느낌이었는데 에이레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스토리는 재미있었습니다. 시즌1만 못하다는 말이 많아 기대하지 않았는데 나쁘지 않았다는 느낌입니다. 시즌2만의 맛이 느껴지지는 않았지만 시즌1과 조화를 이루고 보강하는 면에서 보자면 이 정도면 됐다는 마음이 드네요. 시즌12가 합쳐져 드디어 프롤로그가 끝나고 본편이 시작된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나저나 세르하는 시즌1에서도 2에서도 끝까지 살아남는 모습이 인상적이네요. 시즌3에서 죽이기 위해 일부러 남겨둔 것인가...!

  

 시즌2가 업데이트되고 여러모로 불만이 많았지만 클리어를 하고 나니 그래도 너무 나쁘지는 않았단 감상이 남네요. 시즌3에서는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나저나 니아브는 원하지도 않았는데 강제로 아줌마에서 아가씨로... 이 무슨 기구한 운명인가... 기구한 거 맞나?



덧글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