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바뀐 시작화면부터 보시겠습니다. 추워 보여... 안 그래도 요즘 추워 죽겠는데 게임에서까지 이런 삭막한 광경을 봐야 하다니... 요즘 정말 춥습니다. 얼굴에 불어오는 바람이 따갑다고 느낀 것은 군대 시절 이후 오랜만이더군요. 하... 싫다, 정말.
오늘(18일 목요일) 마비노기 영웅전 시즌3의 첫 번째 에피소드가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우든 엘프들이 사는 산 '벤 체너'와 엘프들의 여왕 '레지나'를 때려잡는 신규레이드 '눈물의 화원'이 추가되었지요. 코볼트, 고블린, 그렘린, 오크, 리저드맨에 이어 이제는 엘프들을 박살낼 차례가 되었나봅니다. 엘프하면 역시 '디드리트'가 최고지요.
마을 내에도 뭔가 추가되었습니다. 온천이 아니라는 의미로 보이는 표지가 붙어있고 다가가봐도 아무 반응이 없는 걸보니 나중에나 쓰일 장소인 것 같네요. 아닐 수도 있지만요.
로그인 후 캐릭터를 고르는 화면도 이렇게 바뀌었습니다. 게다가 캐릭터들의 위치도 변경이 가능하게 바뀌어서 아주 좋네요. 카록을 제일 먼저 만들었더니 맨날 카록이 제일 앞에 있어서 엄청 싫었는데...
줄곧 배 위였던 전투 전 대기 장소도 이렇게 모닥불 옆으로 바뀌었습니다. 주구장창 배를 타고 다녔던지라 새롭기도 하고 어색하기도 하고 그러네요.
억새풀이 인상적인 벤 체너 지역입니다. 이 억새풀 지대를 지나면
이렇게 숲에 들어와 우든 엘프를 때려잡게 되지요. 쟤들도 플레이어들을 마구 때리니 가책 같은 건 느끼지 말고 최대한 빠르게, 그리고 많이 때리도록 합시다.
시즌3는 시즌1과 시즌2에서 바로 이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신이 강림하고 사람들의 기억이 잊혀진 뒤의 내용을 다루고 있는데요, 시즌1에서 집밖으로 한 발자국도 나가지 못했던 '브린'이 이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돌아다니고 이전에 오빠가 있다고 이야기했던 '클로다'가 자신은 외동딸이라 말하는 등 단지 기억만 사라진 게 아니라 이전까지의 세계와 무언가가 근본적으로 바뀌었다는 것을 암시하여 흥미를 불러일으킵니다. 병약한 투덜이 마법사였던 브린이나 병약 속성이 떨어져나가버렸네요.
허나! 겨우 에피소드 하나 추가된 정도로는 대격변이라 부르기에 한참 부족합니다. 그렇다면 왜 이번 패치가 대격변인 것인가! 그것은 바로 인장 교환이 엄청난 수준으로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수천만 골드에 호가하던 아이템들이 겨우 인장 22개, 많아봐야 36개 정도만 있으면 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테스트 서버에서 이미 알려져 있긴 했지만 지금 게임 내 물가가 정신없이 요동치는 중이지요. 부유함과 강함의 상징이자 어지간한 유저들은 엄두도 내지 못했던 '아마겟돈'이나 '헤레몬', '블랙펄' 등의 장비를 큰 어려움 없이 얻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위의 장비들은 보통의 유저라면 얻기를 애초부터 아예 포기하거나 아니면 거의 년 단위의 시간과 공을 들여야 간신히 구할 수 있던 것이기에 이 게임의 패러다임이 흔들릴 정도라 봐도 무방할 정도이지요. 엄청난 변화이긴 하나 어떤 의미에서는 꼭 필요한 변화이기도 했습니다. 시즌3의 경우 시즌1을 굳이 클리어하지 않아도 상관없었던 시즌2와 달리 시즌1과 2 모두를 클리어해야 비로소 입장할 수 있기에 적절한 무기와 장비를 갖추기가 어렵다면 아예 시작조차 못하게 되버리거든요. 물론 쉬움 난이도를 추가하긴 했지만 그 이상의 강한 대책도 필요했던 것입니다. 이에 수천만 골드씩 하던 아이템들의 가치를 전부 강제로 낮춰 유저들의 상향평준화를 꾀한 것이라 여겨집니다. 허나 강화나 인챈트 등의 방법으로 유저들 사이의 강함을 나누는 게 얼마든지 가능하니 예전부터 강했던 유저들에게 큰 타격은 아닐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이번에 추가된 90제 장비들 역시 조합이라는 요소가 있어 게임을 열심히 하는 유저들과 설렁설렁하는 저 같은 유저 간의 차이는 쉽게 드러나게 되겠지요. 아무튼 이번 패치 덕분에 저도 드디어 아마겟돈 무기를 써보게 되겠네요.
또 한 가지 큰 변화는 바로 리시타와 피오나가 성형을 했다는 것입니다. ...전 봐도 어디가 바뀌었는지 잘 모르겠네요. 아무튼 예쁘고 잘 생겨졌다고 합니다.
악명 높았던 피오나의 하하도 이렇게 바뀌었습니다. 이전의 하하를 보고 싶으시다면 구글에서 "피오나 하하몬"을 검색해보세요...
마영전도 서비스를 시작한 지 벌써 5년이 되었습니다. 이번에 실시된 강력한 수준의 패치에서 앞으로 5년은 더 해먹겠다는 의지가 보여 질리기도 하고 기쁘기도 하네요. 앞으로도 지금처럼 계속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랍니다.




덧글
그래도 예전보단 싸지만요 ㅎㅎㅎ